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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프런트 라식 후기
이름 : 박보람
주변에 수술 한 사람들이 있긴 있지만 전 처음에 수술은 생각도 안했었어요.
너무 무섭고 부작용도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제가 라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아무래도 친구들이 너무 편하게 다녀서 너무 부러웠던거 같아요. 그래서 친구 소개와, 제 나름대로 인터넷에서 찾다보니, 현필목안과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중요한 눈을 부탁드리는건데, 깐깐하게 골라야죠!

하드렌즈를 착용하고 다녔기 때문에 검사를 받기 위해 2주간 열심히 안경을 쓰고 다녔답니다.
그 때 회사사람들이 " 왜 갑자기 안경을 쓰세요? 이티 같아요"
이런 말에 얼마나 ㅡ_-;; 상처를 받았는지.. ^^
어쨌건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검사를 하러 왔답니다.
각막의 두께는 520정도.. 시력은 -7정도... 마이크로 라식을 하기로 했지요.
모든 검사는 다들 쉬웠는데, 안압검사 (바람 쑥~ 나오는거) 와 조절마비 검사는 조금 떨렸어요..

몇일이 지나서 드디어 수술하는 날이지요
병원에 도착했는데, 다시 몇가지 검사를 하고, 웨이브프런트하기 위해 세번 정도 검사한거 같아요. 수술전까지전까지..
수술대에 올라갔어요. 이때부터 안경을 벗고 있었는데 이때가 조금 무서웠어요. 아무래도 긴 수술대에 눕는다는게, 불안하더라구요.
원장님 들어오시고, 수술은 시작되었는데, 너무 긴장한 탓에, 음악소리는 하나도 못들었어요.
다른친구들은 음악 들으며 편히 했다고 하시는데 전 절대 그러진 못했답니다. 간호사언니 손을 꼬옥 잡고, 손톱으로 누르면서 까지 버티었는데.솔직히 하나도 안아팠어요! 레이져를 쏠때는 소리가 크게 난다해서 겁 먹었었는데 그 소리 그닥 안크답니다. 각막 절편 만들 때도 오른 쪽 눈은 시야가 깜깜해지는걸 못느꼈어요.
왼쪽눈 은 절편만들때. 원장님께서 제 왼쪽눈을 푹 꺼지게 만드시는 줄 알았지만..ㅎㅎ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프지는 않지만 ^^
레이져 쏠 때, 빨간 불 쳐다보느라 애먹었습니다..
기계가 쫓아 다니면서 한다고 해도 그냥 쳐다 보는 것이 더 좋다고 해서 열심히 쳐다 보았습니다.
웃기기도 하고, 어쨌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수술은 정말 금방 끝나고 ^^ 수술대에 일어나서 눈을 떠보니 저 앞에 선생님의 얼굴 표정이 선명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기쁜 마음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수술실에서 회복실로 옮기는 사이에 눈이 조금 따끔하더니, 눈 뜨기가 조금 힘들어졌어요.
계속 눈감고 회복실에서 있다가 집에 왔지요.
제가 보호자 없이 와서 모범 택시를 태워주셔서 편안히 눈감고 집에 잘 왔답니다.
집에 와서 눈 감다 시피하면서 밥 먹고 이도 닦고 메뚜기 안대(?)를 하고 쉬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다고 해서 눈을 감고는 있었지만
잠이 오지는 않아서 선잠들었다 깨고 반복하다가 밥먹고, 또 선잠들고.
덕분인지는 몰라도 다음날 아침!!
약간 뿌연감은 있었지만 온세상이 너무 잘보였답니다.
아픈건 하나도 없고 검사 결과도 양안 1.2로 넘 좋네요~~

저는 겁많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라 할 정도인데 라식수술을 하다니..
또흔히 말하는 부작용, 아직 못느끼고 있답니다. 빛번짐은 오히려 하드렌즈 꼈을 때가 더 심했던거 같아요.


병원에서 만드는 커피가 맛있어서 솔직히 커피 마시고 싶을때
자주 가고 싶을 정도에요 ㅡ_-
근데 막상 수술 하고 나니 치료랄게 없네요 ㅋㅋ
그럼 다음 진료때 뵈요^^

등록일 : 200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