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타이틀
나, 수술 안했어요!
이름 : 이준석
벌써 수술한지도 2년이 지났습니다. 이제야 이렇게 글을 올리
는이유는...잊고 지내다가 지난 주말 집들이가서 라식수술에 대
한 왜곡된 얘기를 듣고나서, 저희 가족의 행복한 눈수술 후기를
들려주고 또 다른 불행한 이(시력약화, 안경, 렌즈착용자 등)를
위해 수술을 권해주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안경 등을 착용했다고 해서 불행한 것은 아니지요! 다만,
수술을 하면서 느껴지는 행복에 비한다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 얘기를 해볼까요.
저는 2년전 경북 문경에서 근무하던 시절에...수술을 했습니다.
아내가 엑시머레이저 수술을 한 후 9년만의 일이었습니다.
물론 아내의 확실한 추천때문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처형의 눈
도 원장님께서 시술해 주셨습니다.
참고로 원장님은 저희 가족에게 대단하신 존재입니다.
처음 아내의 권유를 받고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람의 눈인데, 괜히 잘못건드렸다가 잘못되는것은 아닐까?
'수술비용이 비싸지는 않을까?
'수술하느라 시간이 많이소요되지 않을까?
그러기를 1년여...드디어 결심을 했습니다.
안경을 참 많이도 바꿨던 저였습니다. 일년이면 꼭 한 두개정도
할 수 밖에 없던 저로서는 차라리 수술을 하는것이 나았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본(그때까지도 원장님을
신용하지 못했습니다.)끝에 '현필목안과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친절하신 간호사님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를 잘 해주셨고,병
원의 안내대로 저희 가족은 서울땅을 밟았습니다. 토요일에 상경
해서 진료를 받고, 또 능력있는 원장님을 믿으며 수술을 받았습니
다.(한 몇초 걸렸나?) 수술이 잘 됬다는 원장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병원에서 불러준 콜택시를 타고 병원에서 잡아준 호텔에서 편안하게
1박(조식포함)을 하고 일요일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모든것이 좋았습니다. 수술비용또한 만족했고, 병원측의 친절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안경을 벗어던진 귀향길 운전은 아무 문제없었고,수술을 잊어버린
저희 가족에겐 즐거운 주말여행에 불과했습니다.
그렇게 20여시간만에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아내는 연신 병원자랑을 했습니다. 물론 저는 맞장구를 쳤구요...
그 후로 한 두번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지만, 불편 한줄모르고
다녔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말합니다.
"나, 수술 안했어요!"
혹시 수술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수술이 아니라 새로 태어남입니다. 최소한 눈에서만큼은...
원장님! 늦었지만,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2007년 5월. 대구에서...
등록일 : 200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