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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겁쟁이의 수술 후기
이름 : 김아롬


전 정말 겁이 많은 여자인데요.
치과에 스켈링하러 갔다가 엉엉 울면서 나오고
점빼러 병원 갔다가 긴장해서 다리에 마비도 왔었죠 ㅋㅋㅋ
지금도 가끔 지구가 도는 것도 무섭거든요.

그래서 라식수술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겁이 많아서
지금까지 못했었답니다. ㅠㅠ 그러다가 친한 언니가
이 병원에서 수술했다고 해서 후다닥 저도 하게 되었어요.
참고로 안경 새로 맞춘지 2달밖에 안돼서 아까웠다는 ㅠ

일단 검사도 하고 수술예약까지 했는데
어찌나 겁이 나던지 ㅠㅠ 수술 전날밤에는 잠도 못자고
악몽꾸고 ... 인터넷에서 라식수술후기 검색만 100번 해보고 ;;
의사선생님한테 수술할때 동생이 손잡아주면 안되냐고 물어볼 뻔
했답니다. 하지만 동생이 먼저 거 ㅋ 절 ㅋ

암튼 수술은 ... 지나고 나니 정말 별거 아니었어요.
전 마이크로 라식을 했는데
그냥 눈감고 있으면 눈앞에 막 이상한 우주무늬같은거 지나가잖아요.
그런 기분 ?! ㅋㅋㅋ
하지만 각막 들어올릴때는 너무 놀래서 다리에 또 마비올 뻔 ㅋㅋ
수술 과정이 제 눈앞에 보일 줄 몰랐어요. ㅠㅠ

간호사분들도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이쁘시구요.
훈남 의사선생님도 홈페이지 사진이랑 많이 다르세요 .....
택시태워주셔서 집까지 편안하게 왔답니다.
하지만 전 보호대 때문에 한마리 뽀로로가 되었죠. ㅋㅋ

수술한지 하루밖에 안되어서 아직 좀 어지럽기는 한데
그동안 몰랐던 제 얼굴의 잡티도 알게되고 .................
자고 일어나니까 제 방 천장의 벽지 무늬가 보이고 .........
너무너무 좋습니다 !! ㅋㅋ
벌써 엄마 친구분이 병원 알려달라고 전화 오셨답니당.

시간이 지나면 시력이 더 좋아진다는데 열심히 기다려 보려구요.
전 왼쪽눈이 문제인데 ... ㅠㅠ 얼른 오른쪽 눈하고 비슷해 졌으면
좋겠어요. ㅎㅎ

의사,간호사 선생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등록일 : 201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