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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라식, 솔직한 후기 올립니다.#
이름 : 유민주
1월 21일, 지난 주 토요일에 마이크로 라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솔직한 후기 쭉 써내려 갑니다.^^

우선 제 눈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시력도 안 좋았고, 고도근시에 난시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몇 년에 걸쳐 여러 유명하다는 병원들을 가보았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병원이 크고 유명하다고 나와 잘 맞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심지어 어떤 곳에서는 A수술법은 제가 하면 절대 안 된다고
했는데, 어느 곳에서는 A수술법만 가능하다고 하기도 했답니다.ㅎㅎ
두 군데 다 시력교정수술로 아주 유명한 곳이었어요.-ㅅ-

그렇게 여러 군데 다니다보면 내 눈 상태에 맞는 수술이 강점인 곳
을 분명히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수술을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우선적으로" 여러 병원을 두루두루 다녀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처음 가본 병원이 아무리 좋아도요^^

자, 그렇게 이곳저곳을 전전하던(?) 저는 지인에게 현필목 안과를
추천 받았고,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검사 항목은 다른 곳과 거의 비슷했는데, 규모가 있는 아주 큰 병원
에 비하면 조금 적은 종류의 검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수술에 필요
한 검사는 다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필목 원장님과 상담을 받았는데, 코디네이터가 아닌
원장 선생님과 바로 수술에 대한 상담을 받으니 좋았습니다.
자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놀랐던 것은,
그 동안 대부분의 병원에서 라섹을 추천했었는데,
라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원장 선생님 말씀으로는 눈이 좋지 않을 수록 라식을 하는 것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적은데, 눈이 나쁜 사람들은 또 그만큼
각막을 많이 잘라내야해서 각막이 앏으면 라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수술법이 "마이크로라식"이었습니다.
라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ㅎㅎ

혹시나 시력 저하가 오더라도 한 번 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셨고(이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다른 병원들에서는 라섹을 해도 각막이 얇아 재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했거든요),
또 빛 번짐의 경우도 평소 제가 느끼던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해 주셔서 안심하고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기쁜 마음에-ㅅ- 미처 물어보지 못한 궁금한 사항들이
남아 있었고, 이 부분은 수술 당일에 여쭤보게 되었어요.
그런데..문제는 설 연휴 직전이다보니 수술 대기 환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업 특성상 취재 때문에 밖으로 많이 다니기도 하고, 컴퓨터도 많이 봐야 해서 일부러 많이 쉬려고-ㅅ-; 연휴기간에 맞추어 수술 날짜를 잡은 것이었지만, 사실 조금 후회했습니다.
수술 당일 오전 11시 30분 수술 예약이었고,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요.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실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많다보니 여러 과정에서 의료진의 조급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추가 질문 하기도 눈치가 보이고 ㅎㅎ
그러므로...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이왕이면 조금 한산한 평일에 수술하실 것을 권하고 싶어요.

어쩄든 우여곡절 끝에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러 수술 후기에는 수술 중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저 또한 그럴 줄 알았거든요.ㅎㅎ
그런데 저는 수술 받는 데 많이 시렵고, 아프기 직전 정도의
불편함까지 느껴져서 많이 긴장했습니다.

어쩌면 다른 분들도 수술 중에 저처럼 수술 중 두 손을 꽉 쥐게
되는 통증을 느끼게 되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후기만 보다가 대뜸 통증이 있으니
너무 놀랐었거든요. ㅎㅎ

수술 직후에는 회복실에 아주 잠시;; 있다가 원장 선생님께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깨끗하게 잘 되었다고 안심시켜 주셨고,
수술 전에 여쭤보았던 부분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병원 바로 앞에서 병원 측에서 제공해주는 모범 택시를
타고 집까지 편하게 왔답니다.
요 서비스는 정말 아무리 칭찬해줘도 모자를 서비스인 것 같아요.^^

집에 와서 6시간 정도까지는 많이 시리고 아팠는데요.
그래서 무조건 잘 수 밖에 없더라고요.ㅡㅡ;
자고 일어났더니 통증이 많이 가라앉긴 했지만 여전히
시리고 아팠답니다. 그 다음 날, 즉 24시간 정도 지나니 이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가라 앉았고요.

수술 후 5일이 지난 오늘, 눈의 상태는?
솔직히 오락가락 합니다.ㅎㅎ
왼쪽 눈 시력이 오른쪽 눈보다 덜 나오기도 하고,
수술 전과 비교했을 때 빛번짐이 더 있고,
원시 때문에 특히 실내에서 침침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초기 증상들은 미리 설명을 들었던 부분들이고,
점차 안정화 되어가겠지요.
수술 초기 원시가 오래가야, 나중에 근시 퇴행(?)이
덜 온다고 하시더라고요.
세달 후 상태가 어떤지 다시한번 글을 남기겠습니다.^^

이 부분들 빼고는 정말....너무 좋습니다.
안경을 끼지 않아도 되는 이 프리함!!! +.+
특히 낮에 밖에 나가면 세상이 이렇게 깨끗했었나 싶어요.
이렇게 좋은 걸 이제 했나 싶기도 하고요.^^

현필목 안과는 제 눈 상태에 강점이 있는 병원이었고,
라식을 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선택에 후회 없는 병원이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눈의 상태에 따라 수술 과정이나,
수술 후의 상태가 다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무조건 수술 때 안 아팠고, 무조건 수술 후에 다 좋았고
이런 이야기들에 자신의 수술을 결정하진 않으셨음 해요.^^

수술을 고려하시는 많은 분들이 자신의 눈 상태에 맞게
잘 선택하셔서 새로운^^ 세상을 보시길 바래요.^^
특히 저처럼 근시에 난시에 각막도 얇아-ㅅ-
어딜가나 라식이 어렵고, 라섹을 해도 재수술이 어려운 경우,
현필목 안과는 딱일 거라 생각합니다.^^
이상 남김없이 솔직한 제 후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등록일 : 201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