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타이틀
감격의 눈물
이름 : 김양진
오늘이 수술 한찌 딱 일주일째 되는 날이네요.
수술 후 다음날 1.2정도의 시력이 나왔는데 정말 믿어지지 않더라구요.
병원에선 첫날은 뿌옇게 보일꺼라고 했는데 오히려 그 말이 거짓말
같더라구요.. 난 너무 잘 보이고 원시도 없는것 같아 걱정했는데
수술도 잘되고 원시도 적당하단 말에 안심 했습니다
혼자 수술하고 가는 절 위해 택시까지 태워서 보내주시고
정말 감사 했습니다.
솔직히 혼자 지하철을 타고 가려니까 걱정이 많이 되었거든요
집에 돌아올때까진 눈이 좀 따갑고 눈물이 줄줄 흘려 눈을 뜨기가
좀 힘들었는데 간호사 언니 말처럼 3시간 정도 지나니까 괜찮아졌습니다.(( 태어 나서 그렇게 많이 울어 본건 처음이였습니다.
제 각막이 좀 예민 한 편이여서 그렇다더군요..))
아픈진 않았지만 눈물이 계속나끼가 눈을 뜨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병원에서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집에 도착해선 바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깨보니 아픈것도 거짓말같이 없어지더라구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 많이 안정된것 같습니다.
지금은 회복기라서 그런지 잘보이기도 한고 잘 안보이가도 하지만
이정도만 유지된다면 정말 평~생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기하네요.빨간불 몇 분 쳐다보는 수술로 이렇게 세상이 밝아지다니...
지금은 사물을 보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서 일부러 멀리에 글씨를 놓고 읽어보곤 한답니다.
정말 작은 글씨도 보이니까, 가끔 안경을 쓰고있다는 착각에 손으로 안경테 올리던 버릇이 나와요~~

하루하루 시력이 더 좋아질꺼라는 기대감에 행복한 날들입니다.
이 좋은걸 왜 이제야 했는지.. 수술에 겁 먹었었지만 그것도 보기보단 별거 아니더라구요. 원장님께서 워낙 잘 달래 주셔가지고...^^

항상 미소가 가득한 간호사와 코디언니
편안히 눈을 검사 해 주시는 검안사
너무 재밌고 편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멋진 원장님...
모두모두 감사드리고싶네요.
등록일 : 200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