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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라식 후기
이름 : 황진엽
라식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취미로 하는 사진을 찍을때요...뷰파인더를 볼때 안경때문에 뷰파인더와의 거리가 멀어져서 시야가 다 안보여서..
구도가 삐뚤어질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인라인이나 스노보드를 탈 때 일회용렌즈를 착용하는 번거로움도 한몫하죠..
특히 스노보드 탈때 자빠지면 렌즈가 빠져서 당황한적도 종종 있구요..
옆으로 타는거다보니..렌즈가 눈 안에서 돌때가 있습니다...
더구나 추워서 눈물까지 마니 나는데 말이죠...
그리고 누워서 티비볼때도 안경이 눌려서 불편합니다..ㅎㅎ
또 한참 멋부리기 좋아하는 20대기 때문에 안경은 필요악이죠..
눈이 나빠서 렌즈 큰 안경을 못쓰고(볼록렌즈라 렌즈알이 클수록 두꺼워집니다.)
여름엔 선글라스도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그리고 주위에 라식을 한 사람들 말로는 무엇보다 정말 편하다라는 의견이 참 많았습니다.

우선 주위에 라식을 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구요
각종 포털사이트의 라식에 관한 정보를 얻어봤습니다.
주로 본건 부작용등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라식이 나온지 꽤 오래됐고 부작용도 이미 다 알려진 사항들이기 때문에(부작용이 알려진 사항들이라면 예방도 가능한것입니다.)
안전하다고 판단을 했고 눈 검사를 받기위해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찾는 기준으로는 일단 안전한곳과 경험이 많은곳을 찾게 되었죠..
여기저기 수소문 해 봤구요
눈에하는것이기 때문에 싼대보다는 비싸더라도 좋은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내 몸뚱아리가 10억이라면 눈이 9억이라는 말이 있자나요...

눈 검사 하고 바로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라식을 하기로 결정했구요
일단 눈에 하는거는 최고로 좋으걸 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돈 더 줘서 웨이브프런트라식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당일...업무를 일찍 마치고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이상하게 떨리거나 긴장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수술방식에 대해서 많은걸 알고 간것때문일까...
수술대에 눕고 의사선생님의 한마디에 맘 편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눈은 제게 맡기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술하는 방법은 대기실에서 라식이랑 라섹 모두 봐둔 상태라 어떤어떤 단계인지는 알았고..
절편만들때, 레이저로 조사할때 모두 긴장하지 않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술끝나고 간호사로부터 주의사항을 듣고...택시를 탔습니다.
((혼자 오면 모범 택시를 태워 준다기에 너무나 안심이 됐습니다.
사실 고글처럼 생긴 이상한 보호대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건 너무 챙피 했죠^^))
환자의 눈 보호 차원에서 태워다 주시는 것이 아니라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라도 택시를 태워보내 주시는것은 정말 쵝오의 배려였습니다.
원샘 말처첨 택시 타고 가는동안 눈에 마취가 풀려서 고통이 좀 있었습니다..집이 안산이라서..상당히 멀고..택시비도 많이 나왔죠..ㅎㅎ
거듭 감사 드립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범 택시를 탔는데
기사분께서도 잘해주시고 편안히 잘 왔습니다.
지하철 타고 왔으면 불편해서 죽었을 겁니다.
아픈건 아니였지만 3시간 동안 눈믈에 콧물이 줄줄 났거든요..

수술할때조차 걱정이 되지 않던게 자면서 참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다음날 아침...눈이 잘 보입니다..조금 뿌옇긴 했지만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금요일에 수술해서..주말동안 하고싶은 게임도 안하고..집안청소도 하고..
그간 안했던 방 정리정돈도 하면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죠.
아직은 적응기간이라 중간중간 쉬면서 일을 했는데 일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지금..수술한지 한달반정도 지났습니다.
이제는 멀리서 오는 버스 번호를 미리 알고 정류장에서 먼저 자리잡고 일찍 버스탈 수 있구요..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지금 몇시인지 벽시계를 보고 알 수도 있구요..
얼마전엔 옥션에서 안경알이 큰 패션안경도 하나 샀구요...ㅎㅎ
친구 결혼식때도 사진을 찍어줬는데 아주 편하게 사진찍을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12시안 이상씩 업무를 하고 오락을 하면서 컴퓨터를 보고 있구요..
지난주에 병원가서 시력을 쟀는데 1.5씩 나오더이다...ㅎㅎ
지금...스노보드 시즌이죠? 이제..렌즈 안낍니다..바로 고글끼고 보드탈껍니다.ㅎㅎ
지금..가끔 무리해서 새벽까지 오락하다 담날 일어나면 시력저하가 있긴 하지만 일어난지 몇시간이면 금방 회복되구요...
운전도 하고...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아직도...불끄고 침대에 누우면 안경을 벗어야 할거같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어느새 사람들도 안경벗은 제 모습에 익숙해 져 하고 있습니다..ㅎㅎ
등록일 : 2007-02-07